임고생 일기 11


임고생 일기 11

D-7 믿을 수 없다... 내가 다음주에 시험을 본다니... 앞자리 수가 1로 바뀔 때부터 안믿겼다. 이 길고도 긴 시험이 드디어 끝나는구나 시험 바로 다음날 친구랑 약속잡았다 술은 못마시지만 맛있는 건 배터지게 먹을 수 있겠지 어제 도서관에서 공부 끝내고 나오는데 햅번이가 장문의 손글씨 편지를 줬다. 집에 와서 읽어봤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4년 전에는 분명 같이 교원대 면접도 보러 가고 같이 만나서 놀기도 했는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흐른 거람... 스터디 전에 읽다가 울컥했다. 내년엔 이런 눈물 빼는 편지 안받게 당락에 졸라 연연해서 올해 꼭 붙어야겠다. 잘 생각하세요 교육청... 어디 가서 저만한 인재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원할 때 합격 시키세요... 저 제법 괜찮은 선생이에요... 연습장을 다 써서 새로 한 권을 더 샀다. 이전에 산 연습장도 엄청 두꺼워서 한 달 넘게 쓸 줄 알았는데 귀신같이 한 달 지나니까 없네... 이번엔 좀 얇은 공책으로 샀다. 다 못 쓸 것 같...



원문링크 : 임고생 일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