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인생에 관한 냉정한 조언


쇼펜하우어,  인생에 관한 냉정한 조언

인간은 모두 삶과 죽음을 선고받은 죄수이다 어린이는 자기 앞에 전개될 인생이라는 연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아이들은 연극이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차있다 하지만 연극이 재미있을지 없을지, 웃게 될지 울게 될지 무서워하게 될지는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다 어린이 앞에 전개될 운명 역시 그와 같다 그 인생이 행복할 것인지 불행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예측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아이는 이미 태어나면서 죽는 날까지 이 세상에서 살도록 선고받은 죄수이며 그 선고 받은 내용을 모른다는 점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다만 우리들의 생애라는 것이 끝내는 허망하기 짝이 없다는 점을 자각한다는 점이다 그런 자각은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확실해진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토록 탐닉했던 사랑과 우정과 성공과 명예와 권력이 허망하지 않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참으로 모든 것은 허망하구나" 노인들 치고 그런 말을 안하는 사람이 없다 노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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