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럴 줄 알았지…


내. 그럴 줄 알았지…

지난 6월 15일인가 방탄소년단이(BTS) 활동을 중단한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전 일간지에 보도가 되었으니 사람들은 꽤 놀라는 모양인데, 난 내 그럴 줄 알았다는 얘기를 했다. 그동안 저렇게 온 몸으로 격렬하게 흔들어 됐으니 그들이 무슨 쇳덩어리도 아니고 체력 소모는 얼마나 되었고 정신적인 고뇌는 어떠했겠나? 그냥 젊은이들이 안스러웠다. 그래도 할 말은 해 보자. 중단하게 된 까닭을 저들이 몇 가지를 이야기 하던데 그 말 속에 다 들어 있어 보인다. 우선 쉬고 싶다고 했다. 쉬고 싶다고 얘기하면 여러분이 미워하실까봐 죄 짓는 것 같아서 차마 말을 못 꺼내고 지내왔다는 거다. 내가 이 말을 읽고 숨이 막힌다. 눈물이 난다. 아니 누가, 무엇이 쉬고 싶다는 말도 못 하나? 무엇 때문에... 쉬고 싶은데 차마 말도 못하는, 말도 못 했다니... 쉼이 없는 음악, 쉼이 없는 삶, 이게 무슨 짓들인가? BTS는 있는데 ‘나’는 없다고 했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나의 정체성을 묻고 찾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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