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세상


트롯 세상

열풍을 넘어 광풍이다. 모든 국민들의 시선이 그곳에 있다. 그것을 모르면 대화에조차 끼일 수가 없다. 방송사마다 경쟁하듯이 그것에 몰두한다. 초등학생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예쁜 여학생들에서 들녘에서 거친 손으로 일하는 할머니들까지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이가 없다. 모두가 매료되어 있고 관심을 갖고 있고 오늘은 또 어떤 샛별이 나올까를 지켜보고 있다. 종편의 시청률이 30%가 넘으니 정말 광풍이다. 트롯에 대한 이야기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나이 먹은 총각이 지게를 지고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한스러운 사랑의 노래를 흥얼거려 무거운 삶의 짐을 털거나, 꿈도 피워보지 못하고 어릴 때 시집가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시집살이하던 아낙이 매서운 시집살이의 고생스러운 자신의 삶을 한탄하거나,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 주막에 앉아 젓가락 장단에 맞추어 구성지게 뽑아내던 무식하거나 촌티 나는 노래가 트롯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밤늦은 시간에 하는 본 방송에 30%대의 시청률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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