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과 나의 인연, 선비의 고장으로 돌아오다


유학과 나의 인연, 선비의 고장으로 돌아오다

돌아보니 나는 유학과 꽤 좋은 인연이 있다. 장로회신학대학 대학 동아리 동양사상연구회에서 인도철학, 중국철학, 한국철학을 두루 섭렵할 기회가 있었고 이것이 기회가 되어 기독교교육과 학사학위 논문으로 「퇴계교육사상 연구」를 썼다. 나름대로 한국 성리학과 퇴계 유학의 독특한 특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자의는 아니지만 내가 제주도에서 육지로 목회를 옮겨 정착한 곳이 봉화·영주지역이다. 이 지역에 있는 순흥은 순흥 안씨 문중의 관향으로, 특히 순흥에서 출생하고 공부한 안향의 사당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안향은 고려시대에 중국의 성리학(유학)을 처음 도입하여 유학을 조선 건국의 동력과 통치 이념을 삼는 큰 기여를 하였다. 이 순흥에는 안향을 기리며, 또한 퇴계 이황이 유학을 발전시키고 후학을 교육 시킨 첫 사립학교로 세워진 소수서원이 있다. 가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기릴만하다. 순흥에 살던 안씨 가문은 세조가 왕위 찬탈한 것을 반대하여 순흥에 유배당한 금성대군을 중심으로 단종 복위 쿠데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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