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며 날 깨우는 일에 대하여


커피를 마시며 날 깨우는 일에 대하여

아침 업무 시작 전 늘 하는 일이 있다. 몽롱함과 피곤함, 우울함을 날리기 위해 믹스 커피 한 잔을 타는 일이다. 그리고 때로는 오후에도 피곤하다 싶을 때, 어김 없이 내 손은 믹스커피 한 포를 뜯고 있다. 그럴 때 커피를 마시면 진짜로 피곤함이나 그로 인한 우울감이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내가 과연 이 믹스커피 한 잔으로 피곤함을 날렸다고 느끼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책에선가, 우리 몸은 생체 리듬에 따라 저절로 피곤을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이 몸에서 만들어지는데, 오히려 현대인이 카페인과 같은 물리적 방법을 사용해서 자연스러운 생체 능력을 오히려 떨어지게 한다는 내용을 읽고 나서부터일 것이다. 커피 한 잔의 여유 또 커피 타임이라 함은 자고로 유명한 이 카피처럼 바쁜 우리 삶에서 한 줄기 빛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만들어 낸 발명품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도 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고 있는걸까. 커피를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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