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수난이대(受難二代, 하근찬 作)


[감상문] 수난이대(受難二代, 하근찬 作)

문학의 형상적 인식에 관련된 것... 제목에서 보여주는 대로, 이 소설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2대에 걸친 수난을 통하여 현대사에서 우리나라가 겪어야 했던 시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시련을 공식적이고도 객관적인 경로 -역사책같은 것을 통한- 를 사용치 않고, 경험적으로서 그것들을 받아들여야 했던 인물들을 내세움으로써 그 시련의 무게를, 비록 그러한 것들을 얘기만 들어온 우리 세대에까지도 실감토록 해주고 있다. 이는 문학의 형상적 인식에 관련된 것으로, 그것이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정보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2대에 걸친 수난의 무게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글의 구성의 묘를 잘 살렸다. 이야기의 시작은, 진수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 만도의 정거장을 향하는 발걸음이다. 그 발걸음 중간중간에 작가는 만도의 팔뚝없음과 병원에서 나온다는 진수에 대한 염려를 병렬시키며 돌아올 진수가 성치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정거장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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