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나는 네게 무해한 사람인가?

매력적인 제목이다. 읽고 싶게 만드는. ‘내게 무해한 사람’ 이라니 .... 얼마나 중립적이고 부드러우며 적당히 폭신한 느낌인지. 상처받은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사람을 두려워하며, 내가 상처받아 망가지지 않을 만한 관계를 원한다. 그래서 깊이 사랑하지도 않는다. 사랑하면 상처받으므로.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무해한 사람이었던가? 물론, 아닐 것이다. 상처받을까 두려운 마음에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 줄 수 있다는 것’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 소설집은 그것을 생각하게 한다. 섣불리 다른 사람을 어떤 유형의 사람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평생 아무도 나를 이해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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