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필름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내 필름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왼쪽 필름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나는 물건을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내 손에만 들어가면 성치않은 모습이 되는 물건들을 오랫동안 지켜본 우리 엄마는 나에게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그래서 물건이 조금 박살나거나 긁혀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한번은 내가 정말 당황할 정도로 불같이 화를 냈다. 내가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메라를 신기해서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렸을 때다. 순간 버럭 너는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냐며 소리를 질러 엄청 당황했다. 평소와는 다른 패턴에 반박도 못하고 벙쪄 있었는데, 내가 떨어뜨린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 필름카메라의 주인은 외할아버지로 엄마 가족이 처음으로 샀던 카메라였다. 카메라를 처음 산 후 가족 외출이 눈에 띄게 잦아졌다고 했다. 어디를 가든 할아버지는 항상 목에 카메라를 두르고 계셨고 엄마와 삼촌에게 여기 서봐, 저기 서봐 하며 사진을 찍으셨다고 했다. 그리고는 항상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셨는데 그 기억이 ...



원문링크 : 내 필름카메라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