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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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했습니다. 2년을 채 못채우고 나왔네요 대학교 졸업 전 운좋게 취직이 되어 별다른 준비없이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건 좋았는데, 집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대중교통 편도 1시간 20분 이었습니다. 직주근접이란 단어를 인터넷에서만 봐왔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생각 이상으로 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직장이 먼 사람들은 공감할거에요. 먼 출근길은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이미 조금 힘들어요. 퇴근시간은 좋지만 집에 갈 생각을하면 꽤 막막합니다. 어느날 야근이라도 하면 마음이 조급해지죠(지금 나가면 몇시 도착이냐..) 저희는 택시비 지원이 없어 막차 전에는 회사를 떠나야합니다.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대표님께 제 일을 대신 떠넘긴적이 있는데, 이 기억은 끝가지 부끄러운 감정으로 남을 것 같네요. 집에 도착해서도 잠이 들지못해 안절부절 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두달을 다녔습니다. 6시에 칼같이 나와도 집에 도착하면 일곱시 반이 넘는시간, 씻고 밥먹고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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