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시적인 내면묘사의 향연 | «과거로의 여행», 슈테판 츠바이크


[책] 시적인 내면묘사의 향연 | «과거로의 여행», 슈테판 츠바이크

책을 만족스럽게 읽고 나면, 가끔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랜만에 이 생각을 하게 만든 작가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를 쓴 독일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인데, 마침 신간(이지만 29년작) «과거로의 여행» 출판 소식을 알게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읽으면서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과거로의 여행»을 읽으면서 더 강해진 생각은, 츠바이크의 작품은 플롯 자체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플롯을 어떻게 그만의 재치있는 문장으로 표현했는지가 매력 포인트라는 점이다. 그는 굉장히 시적인 비유를 아주 다양한 곳에 활용하는데, 하나같이 찰떡같다. 특히, 내밀한 심리를 묘사할 때 자연적인 모티프가 자주 등장한다. 이런 방식의 심리묘사가 가득한 소설은 처음이라 굉장히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번개처럼 망각의 어둠을 뚫고서 솟구쳐 나왔다(72)’) 이런 그의 글쓰기를, 역자는 “시적 감각을 바탕으로하는 성애 묘사와 에로티시즘적 소...


#과거로의여행 #독문학 #독일문학 #독일소설 #빛소굴 #슈테판츠바이크 #오스트리아

원문링크 : [책] 시적인 내면묘사의 향연 | «과거로의 여행», 슈테판 츠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