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D+3


육아휴직 D+3

집에서 애들을 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간다. 낯설다는 생각이 들 새에도 없이, 이 생활에 익숙해져 버리고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어제 밤에 저녁도 생략하고 잠들었던 소민이는 8시도 안되어서 일어나 배고프다고 난리다. 어제 밤 12시에 분유를 드시고 아침 7시까지 잠들었던 예은이를 먼저 먹이는 동안 와이프는 소민이 등원 준비에 분주하다. 오늘은 유치원에서 수박파티를 하는 날이라며 흰티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다. 소민이는 약을 먹어야하니 조그만 가방에 약을 챙겨주었는데 그 안에 매니큐어를 발견했다.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이랑 발르고 논다고 이침부터 난리다. 그 전에 자기 손에 먼저 발라야 한다며 얼른 발라달라고 한다. 딸 가진 부모는 이 정도는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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