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기질

난 유아시절엔 보는 사람마다 아들이냐 물어볼 정도로 외모도 행동도 둔탁했다커갈수록 여자아이처럼 보이기 시작했고성격도 점점 예민해져간다그땐 내가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10살 때 처음 쓴 안경도 귀와 코가 불편해서 종일 신경 쓰이고예쁘라고 한 머리띠, 머리핀, 햇빛 가리라고 쓴 모자, 더워서 질끈 묶은 머리.. 모든게 힘들었다중고등 시절엔 온얼굴을 덮은 화농성 여드름에 더더 신경은 예민해지고 컴플렉스에 성격까지 다크해진다커서 안경을 벗고 렌즈를 꼈으나 온갖 안질환에 시력저하가 되어서 결국 라섹을 하게 된다예뻐보이려 신은 힐 때문에 종일 피곤했던 아가씨 시절..중등부터 결혼 후까지 헤어악세사리도 선글라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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