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안녕, 11월


[일본/일상] 안녕, 11월

포스팅할 틈도 없이 바람처럼 지나간 요즘. 이번 주말은 어디 멀리 나간 것도 아니고 집 근처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주말 끝, 그리고 오늘에 이르렀다. 몇 번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이 페이지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사이, 11월도 오늘이 마지막이란다. 아- 올 해도 이렇게 저무는구나. 월드컵 시청으로 삶이 피폐해진 요즘, 한국과 일본 이외의 경기까지 섭렵하면서 별의 별 경기를 다 보았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대한민국 대 가나였다. 결과는 한없이 아쉬웠지만, 내용만으로는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최고가 아니었을까? 2점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심판 지가 경기 끝내놓고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 준 거 진짜 이해 안가고 (경기 끝났는데도 레페리의 권한이 있다니...?) 이해 안가지만 그게 룰이라면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뉘예뉘예. 월드컵 16강 나가면 좋지만 못 나간다고 무슨 세상이 다 무너져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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