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씨] 5. 나는 왜 모로인가


[블로그씨] 5. 나는 왜 모로인가

From, 블로그씨 2023년에도 블로그 열심히 운영하고 계시나요? 내 블로그 닉네임 뜻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나는 어릴 적부터 글을 쓰는 걸 좋아했다. 머릿속에서 그저 유유히 흘러다니던 생각 부스러기를 그러모아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은 즐거웠고, 작업의 부산물을 주변과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중학생 때는 하이텔 소모임에서 뭘 끄적이기도 했고, 고등학생 때는 나무웹에디터로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이글루스가 막 서비스를 시작했을 땐 지인을 따라 뭣모르고 블로그를 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과 재주가 있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라, 딱히 누군가의 주목을 받은 적은 없지만, 간혹가다 랜선 너머로 느껴지는 공감과 유대는 지금도 큰 모티베이션이 되곤 한다. * * * 하지만 랜선 세계 속에서의 나는, 내가 아니여야 했다.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진짜 내 이름을 붙이고 말하는 순간, 현실의 찐따같은 나, 비루하고 허접한 내가 만천하에 공개될 것만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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