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이번 주말은 덕질과 함께


[일본/일상] 이번 주말은 덕질과 함께

나는 정말 뭐 하나에 꽂히면 정신없이 빠져든다. 빠르게 불타오르는 만큼, 식는 것도 빠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삶의 자세가 전부 그런 거 같다. 금방 빠지고 금방 식고, 금방 화내고 금방 풀리고 (앙금은 오래가지만), 금방 텐션오르고 금방 가라앉고, 순간적인 에너지는 폭발적인데 지속성이 없달까. 전형적인 용두사미,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형 인간'이다. 그래서 뭔가 길게 하는 법이 없다. 양모펠트 인형에 넣을 눈 파츠를 찾는 여행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취미를 대하는 자세는, 매우 적극적인 동시에 소극적이다. 정신의 80% 이상은 그 새로운 취미 쪽으로 쏠려있는데, 급하게 불타오른 만큼 팍식도 빠를 거라는 것을 이미 수십년 간의 체험을 바탕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더 깊이는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버릇이 들어있다. 도중에 그만 둘 수도 있으니까. 그러하였는데 - 주말의 전리품 이틀동안 다이소, 동네 수예점, 옆 동네 수예점 세 곳을 돌며 펠트 재료인 양모와 눈 파츠,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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