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다 [순우리말]


가꾸다 [순우리말]

세상에는 가꿀 만한 것들이 참 많다. 풀도, 나무도, 강아지도, 사람도 애써 가꾸다보면 내가 쓰는 애(애간장)보다, 얻는 애(愛)가 더 많다. 우리 집에는 나무가 많다. 좁은 집에 사는 지라 나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만큼 작은 나무들이지만. 애써 기른다. 푸릇푸릇한게 나무들을 보면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무들은 나보다 옆지기가 더 마음을 써 기르고 있지만!) 떠온 약수도 좀 노나주고 쌀뜨물도 좀 노나준다. EM을 얻어온 날에도 좀 노나준다. 잘 자라라. 가끔 이유를 모르게 축 쳐지는 때가 있다. 물을 너무 많이줬나. EM을 괜히 줬나. 햇볕이 너무 강했나. 시들시들 앓는 나무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화분 선물하기를 좋아한다. 장미허브라고 있다. Photo by Rudy Issa on Unsplash 향이 좋은 다육이과 식물인데 꺾꽂이도 잘되고 생명력이 아주 강해서 선물해주기 좋다. 화분을 기르기 어려워하는 이들도 쉽게 기를 수 있다고 응원하며 한 삽 해주면 곧 잘 기르더라.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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