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라 쑥쑥


쑥쑥 자라라 쑥쑥

늘 함께하니까 소중한 줄 몰라서 그렇지 '절대로 떠나지 않는 평화' 쑥의 꽃말이다. 오늘 쑥을 심었다. 심었다고 하는게 맞나? 쑥을 잘 길러보려고 씨앗을 뿌렸다. 뭔가 먼지에 가까운 씨앗들. 괴산에서 쑥을 길러, 많은 것들을 한다. 아주 어린 잎만 골라 따서 차도 만들고, 향이 짙어진 쑥들은 따로 모아 향낭을 만든다. 쑥이 바탕이 된 향낭은 가방에 넣어놓으면 그만이다. 세탁이 좀 꺼려지는 가방에는 꿉꿉한 냄새가 많이 나는데, 향낭하나 넣어두면 오래오래 쑥내가 기분 좋다. 쑥을 유기농 밭에서 기른다. 그런데 내가 심은 적은 없었다. 제초제를 쓰지 않기에, 열심히 밭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쑥이 올라온다. 산쑥도 있고, 약쑥도 있고, 물쑥, 개똥쑥, 사자발쑥도 있더라. 종류를 잘 걸러보려고 했는데, 쑥 종류가 60여가지가 넘어가는 걸 확인하고 포기했다. 봄이면 열심히 새순을 딴다. 힘 들이는 만큼 딸 수 있다. 조금만 게을러져도 새순이 나이를 먹어서 더 써진다. 그래도 야생 쑥들만으로는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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