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나무에서 수액 채취하는 모습입니다.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 채취하는 모습입니다.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 채취하는 모습입니다. 아버지를 따라 눈덥힌곳을 헤메이며 작업하려니 옷도 젖고 손도 시렵고 눈 속에 다리도 젖어 축축하고... 점심으로 싸가지고온 김치며 김밥은 얼음덩어리 그자체 였습니다. 꽁꽁 얼은 김치와 입안을 맴도는 딱딱한 밥알들... 추운날씨에 작업하는게 쉬운일만은 아니였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올해로 만60세 환갑을 지나시는데 동네 어르신들의 경황으로 보아선 지금 이곳 지리산 일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나무들은 나이 추정이 어려울듯 싶다. 보통 어려 보이는 나무들이 대략 50살 정도라고 하니 100살 정도 되지않았나 생각이 된다 그 이상일수도 있고 어릴때 따라다녀보고 거의 12년만에 올라 와서 일을 조금 도와 드렸다. 어릴때 기억엔 산에가면 그저 발이 꽁꽁얼어 걷기가 힘들었던 기억 뿐이었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그옛날엔 정말 힘들게 일을 하셨구나 생각된다. 고로쇠수액을 나무에 부착해놓은 봉지에 수액이 받아지면 일일이 걷어서 큰 말통에 담아 지게에 지고 두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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