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실상 - 무책임한 생명경시


삶의 실상 - 무책임한 생명경시

죽으면 그만이다, 모든 게 다 끝이다, 아무 생각도 아무 느낌도 안 들 것이다. 그러니 난 편안해질 것이다…. 사는 게 괴로워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이나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자살을 하게 되지요. 죽으면 그만이다. 왜 사람들은 이렇듯 괴로우면 생각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자신의 무의식에 자신을 맡기 버리려 할까요. 그렇게 죽을 각오가 되어있으면 왜 의식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왕 죽을 것이라면 이미 나는 죽은 목숨이다는 전제만을 가지고도 얼마나 많은 살아생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나요. 이런 죽은 자의 마음을 가졌다면 세상에 해결하지 못할 일들이 어디 있나요. 새로 태어난 나로 새롭게 시작하면 되지요. 이미 과거의 나는 죽었는데, 실제 자살자와 이렇듯 자살을 가정한 전제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어차피 둘 다 자신의 현재의 삶은 포기하는 것이 되는데, 살면 안 되고 꼭 죽어야만 한다는 그런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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