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 | 영화보다 더 지랄 같은 현실에 살다


영화 <베테랑> | 영화보다 더 지랄 같은 현실에 살다

영화는 계속 웃음을 준다. 광역수사대 형사들은 등장할 때마다 동작 하나 멘트 하나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주제는 무겁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강도는 연성이다. 그러나 그 안에 각 상황은 사실 웃음보다는 씁쓸함을 준다. 내가 생각하는 씁쓸한 장면은 이렇다. 1. 화물기사가 자신의 아들 앞에서 연신 얻어맞는다. 자기가 일한 만큼의 돈을 받으러 갔는데, 왜 시합을 해서 이겨야 받을 수 있을까. 재벌3세의 재미를 위해 그는 아들 앞에서 맞는다. 2. 여배우가 자신과 사귄 재벌3세의 아이를 가졌다며 협박한다. 그런데 그 협박 수준이 어이없다. 재벌3세의 힘이 미치는 광고 모델을 계속 해주게 할 수 있다면, 아이를 뗄 수 있다고 한다. 3. 황정민과 유아인이 처음 만나는 술자리. 황정민의 말에 유아인은 양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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