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선생의 시일야우방성대곡.


단재 신채호선생의 시일야우방성대곡.

한.일의 새로운 조약이 체결되던 날에 한국 서울 안팎의 일반 시민들은 큰 소리로 통곡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민영환.조병세 두 충정공이 순국하는 날에 남녀 노유가 일제히 통곡하여 천지가 죽은 것처럼 비통해하였고, 또한 주일 공사가 철수하여 돌아온 날에 이 나라의 관립,사립 학도 4백여 명이 정차장에 쫓아 나와서 전별할 때에 다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으니, 본 기자가 듣고 서러워하며, "아, 슬프다! 대한 동포여. 오늘날의 정경이 참으로 가련하고 슬픈 일이오"하고 탄식하였다. 4천년 조국이 지금은 쓸쓸한 곳으로 변하였고, 2천만 형제가 괴롭고 고통스럽게 되었으니, 어찌 곡하여 울지 아니하겠소. 그러나 대한의 제군들은 행여 울음을 잠시 멈추고 나의 한 마디 말을 들으시오. 대체로 오늘날 나라의 형편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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