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숫자에 함몰되다.


나, 숫자에 함몰되다.

0시 0분...가격 000원...수익률 00퍼센트...전화번호...비밀번호...00번째...00번 버스...0호선...0층...00명... 최근 들어 문득 생각난 건데, 너무 숫자에 묻혀서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위에서 열거한 번호는 이제 그냥 무심결에 지나가 버리는 것이고, 직업상 숫자에 민감한 분위기에 살다보니 단 한자리수 숫자에 목매달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한다. 경쟁적으로 숫자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자리 숫자의 올라가고 떨어짐에 얼마나 초긴장이 되는지..또 그같은 숫자가 일주일 혹은 한달동안 모여모여 결과물 혹은 통계라는 명칭으로 우리를 얼마나 괴롭히지는....한때는 어이없기도 하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숫자에 그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이 점점 말려..


원문링크 : 나, 숫자에 함몰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