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산행 (3) 가을에 만난 구상나무 하얀단풍


한라산 단풍산행 (3) 가을에 만난 구상나무 하얀단풍

한라산 첫눈이 그린 하얀단풍 와~아~ 환호를 지르지 않을 수 없다 드디어 구상나무 군락지에 들어선다. 밤사이 내린 눈들이 한라산 능선에 자리잡은 구상나무 가지 사이 사이를 지나면서 눈꽃 가지를 만들었다 눈꽃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그 햇살에 눈꽃은 더욱 빛난다 지난 밤에 이곳에 불던 바람의 온도가 얼마나 차거웠는지 짐작이 된다. 눈이 내리면서 어떻게 바람결을 따라 얇은 솜을 곱게 빗질을 하여 붙여 놓은 듯하다... 여기는 한라산의 명품나무 구상나무 군락지... 아직 눈꽃의 절정시기가 아니라 조금은 엉성하게 피었지만 초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처럼... 겨울을 알리는 눈꽃이 여기 저기 피기 시작한다 빨간 가을 열매만 남기고 가을을 지나는 비목가지 사이로 푸른 햇살이 들어온다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 이렇게 이백년을 한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가 늠름하게 서있고... 구상나무 어깨너머로 내리 쬐는 아침햇살... 구상나무 할아버지를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고있다. 지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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