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산행 (5) 족은오름 전망대에 제주의 바다를 보다


한라산 단풍산행 (5) 족은오름 전망대에 제주의 바다를 보다

한라산에서 보는 제주의 바다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영실계곡쪽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사박 사박 소리나던 눈길 대신에 자박 자박 나무에서 나는 경쾌한 리듬을 타며 영실계곡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누운오름 아래로 어리목으로 내려가는 길이 저만치에서 따라오고 있다. 선작지왓의 들판에 핀 하얀 눈꽃이 오후의 따뜻한 햇살로 조금씩 사라져 가고... 기후변화가 심하기로 그 이름을 떨치는 선작지왓... 잠시 먹구름이 바람과 함께 몰려와 옷깃을 여민다 그러더니 금새 푸른하늘이 이렇게 드러나면서... 여기서의 지난겨울 화이트 아웃 경험의 기억을 새록 새록 떠올려주고... 선작지왓 위에로 경계가 없는 바다와 하늘이 이어져 펼쳐진다 족은오름을 오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지난 오월에 만든 새로운 전망대... 저 꼭대기에 오르면 어떤 신비한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날씨가 청명하여 중간계단에서도 제주의 남쪽 바다가 훤히 바라보인다 까만 제주의 화산암... 나즈막한 오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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