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의 장미 32화 폭풍의 전주곡


베르사유의 장미 32화 폭풍의 전주곡

위병대 소속 군인들은 전부 평민 출신들이다.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지주의 땅에서 소작인으로 평생 일하다가 늙어 쓸모없어지면 후손들에게 넘겨주고 쓸쓸히 누워 있다 죽는 것뿐. 일부 신체 건강한 남자들은 군대에 입대에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의 봉급이나 받고 영혼없는 애국을 하고 있었다. B중대 반장이었던 알랑. 자신의 전우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물상에 총기를 판 사실을 알고있었다.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라면 총기든 철모든 고물상에 안 팔아본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극상은 곧 총살감. 그러나 알랑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다 가난과 배고픔, 썩을대로 썩은 이 세상에 대한 분노가 더 크게 다가온 것 같았다. 으윽, 합이 열 번 정도 오갔을까 일진일퇴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그러다가 일격을 당한 오스칼. 건장한 남성의 완력에 꽤나 밀리는 것 같다. 고통스러워하는 오스칼. 구경하는 병사들은 지금이라며 끝장을 내라고 한다. 그러나 알랑은 그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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