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의 장미 최종회 40회 안녕 내 사랑 오스칼


베르사유의 장미 최종회 40회 안녕 내 사랑 오스칼

총을 맞고 쓰러진 오스칼 주변에 부대원과 시민들이 에워싸고, 예상치도 못한 오스칼의 부상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그녀가 쓰러진 곳이 마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듯 소음도 시간도 모두 정지된 것 같았다. 죽은 것일까? 알랑은 매우 황급히 대장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자고 소리쳤다. 사람들은 오스칼을 부축해 주변 골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최대한 그녀가 편할 수 있도록 담요와 베개를 준비했다. 로잘리의 큰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어찌됐지? 우리 대포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포격을 계속해라. 알랑 쏘는거야! 알랑은 부대원들에게 자리로 돌아가자고 소리쳤다. 오스칼의 부대원들은 가슴 밑바닥에서 솟구치는 뜨거움을 느끼며 시민들 속으로 다시 합류했고, 알랑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순간에 대장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군과 시민들의 총공격 소리를 듣고 영원히 잠든 오스칼. 마지막 가는 길, 죽음이란 쓸쓸하고 외롭기만 한 길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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