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기] 자영업자가 되었습니다


[일상쓰기] 자영업자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오늘은 자영업자가 된 첫날입니다. 프리랜서도 빌빌거리는 와중에 빡세기로는 차원이 다르다는 자영업자가 되었습니다. 사실 풀타임 자영업자는 아니고 평일 오전만 자영업자입니다. 그러나 자영업자의 고뇌와 슬픔을 느끼기에는 오전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곳이 제가 오프라인 강의를 하는 곳입니다. 무척이나 예쁘고 무척이나 유동인구가 없는 곳입니다. 제 강의는 흔들리는 청춘이나 지적 욕구가 강한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청춘도 없고 어머니도 없습니다. 아이도 없습니다. 조금의 곁눈질도 용서치 않는 노인분들만이 바닥을 주시하며 느리게 직진해 가실 뿐입니다. '먹고 살기도 퍽퍽한데 내가 글까지 써야 하냐? 거기다 죄와 벌? 꺼져!'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이것은 초보 자영업자의 열등감이 만든 환상일까요, 아니면 그들의 정념의 소리가 제 마음에까지 메아리치는 것일까요? 뭐가 됐든 가게를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낯설고 긴장되는 경험입니다. 사실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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