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기] 피부가 슬픈 이유


[일상쓰기] 피부가 슬픈 이유

피부가 슬픈 이유 피부는 나라는 존재를 세상으로부터 구분 짓는 경계입니다. 또 당신이라는 존재를 세상으로부터 구분하는 확고한 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피부를 만질 때면 슬픈 예감이 듭니다. 나는 결코 세상과 하나가 될 수 없을 거라는 예감 결코 당신과 하나가 될 수 없을 거라는 예감 이 태생적인 경계를 무너트리기 위해 나는 세상을 만나면 밖으로 밖으로 뻗어 나가려고 하고 당신을 만나면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려고 합니다. 그럴수록 내가 경험하는 것은 도저히 무너트릴 수 없는 피부의 확고부동함입니다. 그래서 나는 외롭고 피부는 슬픕니다. 살아있어서 가장 좋을 때가 언제일까, 생각하다가 문득 피부에 대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태생적으로 우울한 인간인지라 가장 좋은 순간조차도 외롭고 슬픈 정서로 가득차게 됐는데, 모쪼록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보드라운 손길 속에서 다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https://blog.naver.com/nopano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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