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팽나무

같은 자리.. 같은 곳에서.. 그를 바라봤습니다.. 아쉽게도.. 그가 가장 쓸쓸할 가을을.. 놓쳐 버렸네요.. 잘보면.. 두 나무가.. 하나로 엉켜 자라는 사이입니다.. * 봄날 아침.. 연두빛 하늘을 풀어 놓은.. 큰 나무 한그루- * 길을 가다 다시 이 자리에 섰다 봄날이 지나고 삼개월이 언제나 오려나 미심쩍었지만.. 여름날.. 그때 그 자리에서.. 너의 여름얘길 듣고 간다.. * 무에 그리 바빴던가..가을날..그에게로 가지 못했다.. * 일년을 기다려서 맞은 너의 일생.. 산다는 건..잘 보면 봄보다 겨울이 먼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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