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이케아에 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부터 이케아 특유의 향이 났다. 일하면서 맨날 맡을 때는 약간 짜증나는 냄새였는데 다시 맡으니 새삼 좋다. 쇼룸을 신나게 돌았다. 마음에 드는 의자와 소파에 다 앉아봤다. 쇼룸을 돌면서 신난 뇌와 달리 다리는 갈수록 찡찡거린다. 다리가 뇌한테 '힘들어 임마!' 할 때 즈음 천재 이케아에서 마련해 놓은 당보충 코너가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코너. 제일 작은 컵이 2500원이고 토핑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토핑 추가 시 하나에 300원) 망고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젤리, 초코 브라우니 토핑을 얹었다. 말그대로 달달달달구리다. 자리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는 순간, 천국에 접속하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 꽉 차 있던 상념들이 호롤롤로 날아가고 나와 아이스크림만 남았다. <프렌즈>를 보면 주인공들이 상심할 때마다 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퍼먹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실연당하고 두유 아이스크림 먹는 챈들러 (from. FR...
#IKEA
#득도
#아이스크림
#이케아
#이케아고양
원문링크 : IKEA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득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