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버튼 ⏸


정지 버튼 ⏸

Illust by OAT 뭐든지 끊임없이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정지 버튼을 누르고 나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그 안에서 유유자적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달릴 때는 못보던 것들,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주워 담고 살펴보며 조용히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우당탕탕 달리던 내 기차는 5월 즈음에 연료가 탈탈 털려 잠시 간이역에 멈춰섰다.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는 내면의 소리들이 따끔따끔했지만 임마 좀 쉬자 하는 기차의 목소리가 더 컸다. 뭐했지? 그냥 뭐든지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동안은 늘 나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 사람이 내덕에 행복해야해, 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근데 모르겠다 이젠. 본인 행복은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조차도, 본인의 행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래서 5월에 별로 한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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