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자꾸 쫓기는 기분이 들 때


어딘가 자꾸 쫓기는 기분이 들 때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순간순간 내게 일어나는 감정이 어떤 놈인지 관찰하고 묘사해 보는 것이다. 오, 이놈은 지금 화가 났군 오, 불안함을 느끼는 모양이군 오, 지금 뭔가 쫓기는 기분이 드나 보군 처럼 말이다. 요즘 내 마음을 챙기다 보면 ‘쫓기는 기분’을 느낄 때가 아주 많다. 그 마음을 그대로 두면 나는 채찍질에 달리는 말처럼 질주하다 번아웃이 된다. 대신 ‘쫓김’을 알아차리고 나면 한번 멈춰서 물어볼 수 있게 된다. 누가 채찍질을 하고 있는 거지? 채찍을 든 그 누군가를 위해 어디로 달리는 지도 모르는 채 질주하는 말, 어디로 가고 싶은 지도 모르고 달리는 말. 말은 사실 다른 곳에 가고 싶을 수도 있고, 아예 달리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습관처럼 ‘달려야 한다’고 채찍질하는 것은 아마도 나의 불안일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나는 달려야 한다고 불안이 말하는 것이다. 이제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며 그 감정을 흘려보낸다. 안 뛰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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