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차에 위치추적기 달고... 우리 만남은 운명?


전 여친 차에 위치추적기 달고... 우리 만남은 운명?

2009년 6월 오전 서울서초경찰서 형사 당직 근무 중... 여대생 2명이 형사계 사무실을 방문했다. 테이프가 지저분하게 감긴 예전에 삐삐라고 불렀던 무선호출기 모양의 물건을 들고 와서는 상담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무선 호출기... 일명 삐삐 여대생 중 한 명이 우연히 자기 차의 뒷 범퍼에 삐삐 모양의 물건이 테이프에 매달려 질질 끌리는 것을 보고 떼어 내 보니 위치추적기 같아서 겁이 나서 경찰서에 왔다는 것이었다. 나도 당시 처음 보는 물건인 데다 여대생들이 무슨 대단한 정보원(?)도 아닐 텐데 위치 추적까지 당할까 싶기도 하고, 당장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아 일단 검토해 볼 테니 돌아 가 계시라고 했다. 2007년에 위치 추적기가 아닌 휴대전화를 직접 설치한 사건 다음으로 이번 사건이 이슈화될 정도로 흔치 않은 범죄였다.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GPS추적기 판매 회사 홈페이지부터 시작해서 각종 정보를 검색하여 결국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저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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