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 자살)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들에게 나가 죽으라는 말은...


(충동적 자살)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들에게 나가 죽으라는 말은...

얼마 전 직장 동료의 부친상이 있어 모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19년 전 변사자가 안치되었던 곳이라 그 사건이 떠올랐다. 2003년 3월 서울청량리경찰서(현 동대문경찰서). 형사 당직근무 중 한 아파트에서 변사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 내용 자체가 타살 의심은 없는 추락사고였기 때문에 많은 긴장을 요하지는 않았다. 변사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아파트 1층 화단 앞 연석에 끈적끈적한 다량의 혈액과 뇌 실질이 범벅이 되어 있었고, 파리 몇 마리가 꼬여 있어서 그곳이 추락 현장임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현장에서 목격자인 중년 여성분을 만나서 목격담을 들었다. 20대 청년이 추락하자마자 어머니가 달려 내려와서는 피범벅이 된 아들의 깨어진 머리를 부여잡고 울부짖고 있었다. 어떻게든 도와주려 머리를 감쌀 수 있게 집에서 쓰는 수건을 몇 장 건네줬고, 그 후 도착한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갔다고 한다. 10층 변사자의 집으로 올라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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