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4층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주 호치민 총영사관에 경찰영사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5년 11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푸미흥 지역의 한 호텔 난간에서 한국인 여성이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통상 호찌민 7군 지역을 푸미흥(Phú Mỹ Hưng)이라 한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해 보니 한 젊은 여성이 호텔 4층 객실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해당 사건은 당시 호찌민 경찰신문에도 실리는 등 대형 사건이었다.) HCMC Police Newspaper(2015년 11월 9일) 안녕하세요? 호치민 총영사관에 천현길 영사예요! 라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못 믿겠다며 내 신분증을 찍어서 보내라고 한다. 신분증을 찍어서 보냈다. 확인했죠? 올라갈 테니 거기 계세요 했더니 내 손가락에 신분증이 약간 가렸다면서 다시 찍어서 보내란다. 다시 보냈더니 그래도 못 믿겠단다. 필로폰 중독의 대표적인 증상, 근거 없는 의심병... 나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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