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은 늘고, 경쾌함은 줄고, 미장센은 무거워지고...


농담은 늘고, 경쾌함은 줄고, 미장센은 무거워지고...

하녀 감독 임상수 출연 전도연,이정재,윤여정,서우 제작 2010 한국, 106분 평점 1998년 아직 군복무중이던 나는 휴가를 나와 혼자 극장을 간 적이 있었다. 평일 오후, 딱히 만날 사람도 없던 터라 학교 근처 극장에서 본 임상수 감독의 첫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아주 상큼했다. X세대의 출현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여전히 고루하기만 했던 한국사회에 아주 발칙하게 덤벼든 감독의 연출력이 참 좋았다. 평일 오후였던지라 20대 초반의 여성관객이 많았던 극장 안에서 다른 여성관객과 함께 참 많이 웃었던 영화였다. 특히나 핫팬츠 차림으로 시원스레 다리를 뻗은 세 여자를 포스터에 씀으로써 직설과 역설을 적절히 버무린 레즈비언 콘티누엄(lesbian contnuum)의 선언으로 활용했다. 2001 년 선보인 “눈물”은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나는 그 평가를 유보하고자 한다. 그닥 맘에 들지 않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개봉 당시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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