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해. ㅠㅠ


[정인아 미안해]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해. ㅠㅠ

1. 요며칠간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고칠게"라며 SNS에 글은 올리지만, 무엇이 고쳐져야 할지조차 모르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그저 "살인죄로 처벌하라"는 한풀이식 막무가내 아니면, "정부는 제도를 마련하라"와 같은 아몰랑~ 내일은 아니고식의 책임 회피이거나, 관계 기관 직원들까지도 악마화하는 화풀이가 다였습니다. 답답함을 넘어서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2. 지난해 6월 9세 아동 여행가방 살해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 제도를 둘러보고 느낀 점은, 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험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입직 5년차 미만의 경찰관, 입직 5년차 미만의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 입직 5년차 미만의 의사들이 현장에서 일을 다루게 됩니다. 일면식도 없는 청년들이 협업을 이루어내기도 어렵거니와, 경험칙에서 우러나오는 순조로움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들에게 오로지 "사명을 다하라"와 같은 아무말 대잔치를 강요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매뉴얼만 만지작거리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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