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의 봄: 춘래불사춘


창덕궁 후원의 봄: 춘래불사춘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 3월부터 중순부터 미친듯이 매화와 살구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2021년 3월 23일 창덕궁 성정각. 만첩홍매실과 살구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3월말에는 벚꽃이 만개했고, 2021년 3월 30일 창덕궁 낙선재 동편 화계. 처진올벚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4월초에는 복사꽃이 활짝 피었으며, 2021년 4월 4일 선유도공원. 복사꽃이 활짝 폈다. 4월 중순에는 겹벚꽃마저 얼굴을 내밀었다. 2021년 4월 9일 보라매공원. 겹벚꽃도 일찌감치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렇게 2주가 넘게 일찍 얼굴을 내밀던 봄꽃 친구들이 다 가고 나니, 여름꽃 친구들이 한달쯤은 성급하게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봄이 왔는데, 금방 지나가고, 그냥 여름이 된 것만 같다. 코로나는 창덕궁 후원의 관람형태마저 바꿔버렸다. 창덕궁 후원 관람 예매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매일 아침 10시에 개시되는 6일 후의 관람예매는 불과 3분이면 매진으로 끝난다. 코로나로 인해 1회당 관람인원이 줄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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