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공화정을 생각하다


[서울여행]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공화정을 생각하다

1. 제국의 유산에서 공화정을 생각하다. 하나의 유령이 지금 석조전을 배회하고 있다-대한제국이라는 유령이. 황제와 궁전, 고종과 영친왕, 제국에 대한 찬미와 황실의 비운이란 서사 등 덕수궁 관리사무소의 모든 역량은 이 유령을 유치하기 위해 신성동맹을 맺었다. 석조전의 봄. 3월말에서 4월초면 사진 왼쪽의 처진올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석조전이 완공된 건 1910년으로 덕수궁에 살던 고종(또는 광무황제)이 강제 퇴위 당한 1907년으로부터 3년 이후, 한일병탄이 일어난 몇 개월 뒤였다. 망한 나라의 새로 지은 서양식 전각은 결코 황실의 건물로 쓰일 수가 없었다. 고종의 유폐처였던 덕수궁은 1919년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지만, 순종까지 사망한 이후에는 공원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석조전을 집으로 사용했던 황실 가족은 고종의 아들이자 순종의 동생인 영친왕이었다고 전해진다. 일본 유학 중에 가끔 귀국하면 아버지댁에서 지내다 보니 그랬다. 1936년이 되자, 일제는 석조전 옆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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