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식당_"빈대떡 아니고 녹두지짐"


유진식당_"빈대떡 아니고 녹두지짐"

빈대떡 「명사」전(煎)의 하나. 녹두를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후 맷돌에 갈아 나물, 쇠고기나 돼지고기 따위를 넣고 번철이나 프라이팬 따위에 부쳐 만든다. ≒녹두부침개, 녹두전, 녹두전병, 녹두지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유진시장의 녹두지짐. 빈대떡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가 아닐까 싶다.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원칙적으로 표준어가 표제어로 등재된다. 다만 표준어와의 관계에서 단어의 유용성이 입증된 경우라면, 비표준어도 등재된다.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선생의 글을 통해 확인되는 것은, 중국어 餠c에서 차용된 말로 1988년 빈자떡은 비표준어로 빈대떡을 표준어로 규정했다고 한다. 같은 글에서 보았던 재미난 일화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차용어가 민간 어원의 대상이 됨은 지난번의 내 글(승기악탕)에서 지적 한 바 있지만 위에 든 방종현 선생의 글에서 해방 뒤 서울의 뒷골목에 ‘빈자떡’, ‘빈대떡’의 ‘빈자’를 ‘貧者’라, ‘빈대’를 ‘賓待’라 써 붙인 것을 들었음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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