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장은 197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화교 중국요리집이라고 한다. 서울시의 미래유산이나 중기부의 백년가게 어디에도 들어가 있진 않지만, 노포라 불리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일제시대 신마치(新町, 묵정동) 일대에는 유곽이 들어섰고, 그 배후지인 니시시켄초(西四軒町, 장충동2가), 나미키초(竝木町, 쌍림동) 일대에도 일본인들의 주거지역이 형성되었다. 그리하여 여전히 남아 있는 적산가옥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동네다. 60년대말에 신축한 주택들과 90년대말 들어선 다세대주택서껀 다양한 도시주거의 지층을 이루는 것이 동네의 특색이기도 하다. 1968년에 사용승인이 난 건물에서 지금껏 영업을 해오고 있으니, 지금 운영주는 2세가 아닐까 싶다.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로는 덕화면과 덕화밥이 있다. 해산물과 야채를 굴소스에 볶은 뒤 전분물을 섞어 면이나 밥에 올려준다. 팔진초면이나 누룽지탕과 비슷한 듯한데, 반주를 곁들이기에 참 좋은 메뉴다. 해물량도 적잖고 짭쪼롬하니 맛있다. 대학시절엔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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