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의 여름 : 2022년 관람지 밤나무가 부러지다


창덕궁 후원의 여름 : 2022년 관람지 밤나무가 부러지다

115년만의 폭우는 창덕궁 후원의 노거수에게도 큰 타격이었다고 한다. 관람지 동남쪽에 우뚝 서서 못 안으로 가지를 드리워서, 꽤나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주었던 밤나무의 가지가 우지끈 부러지고 말았다. 창덕궁 안의 노거수들은 대부분 태풍으로 인한 강풍으로 부러진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비에 쓰려져서 관리소 측에서도 대단히 당황한 기색이다. 인솔하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이 꽤나 처연했다. 2018년 8월 29일 관람지 동측에서 바라본 모습. 이 밤나무 가지는 모든 계절을 거쳐서 열일을 했다. 2022년 8월 31일 관람지 동측에서 바라본 모습. 마치 처피뱅으로 앞머리를 손질한 것처럼 허전하다. 관람지 밤나무는 이미 한 차례 외과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창덕궁 금천교 주변의 회화나무 노거수들이 바람에 부러질 때마가 큰 상처가 났고, 어떻게든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외과수술'을 한 후에 상처부위에 우레탄으로 충전을 했다. 상처로 병충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건데, 일부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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