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낸시 프레이저(장석준 역)_『좌파의 길』


[북리뷰] 낸시 프레이저(장석준 역)_『좌파의 길』

"카니발 캐피탈리즘은 적나라하게 포착했지만 좌파의 길 따위는 보여주지 못했다." 좌파의 길 저자 낸시 프레이저 출판 서해문집 발매 2023.02.05. 1. 번역서의 제목 장난질을 몹시 싫어하는 편입니다. 제목을 보고 고른 책이 제목과는 아주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는 경우를 종종 겪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마케팅을 위해 과한 제목 낚시질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보통 전작을 통해 좋은 책을 써내는 저자라는 걸 경험했기 때문에, 사전 검증이 미흡한 경우에 그런 실수를 하게 되더군요.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카니발 캐피탈리즘'이란 노골적인 원서 제목에 끌려서 집어든 책입니다. 막상 집어 들고 나서 주목하게 된 번역서명 『좌파의 길』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어 봐야 '좌파의 길' 같은 건 보이지 않는데요, 거기에 이 따위 제목을 붙이는 건 어폐가 심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저자인 낸시 프레이저의 문장이 문제인 건지, 번역가 장석준이 문제인 건지 문장이 꽤나 매끄럽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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