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운현궁의 봄: 발걸음이 늦었구나


2023년 운현궁의 봄: 발걸음이 늦었구나

매년 봄꽃 소식이 빨라지고 있다. 기어이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벚꽃 개화 소식을 알려오기까지 했다. 심각한 문제다. 재작년 운현궁에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을 즈음이 3월 21일이었고, 작년에는 3월 25일이었다. 무엇보다 재작년에는 필름으로도 담아볼 정도로 꽃구경하기 좋았더랬기에, 올해도 지난 주말쯤 들러볼까 생각만 하다가 3월 마지막 수요일에야 비로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서울여행] 종로구 운니동 가볼만한 곳, 운현궁 운현궁(雲峴宮)은 안국역 사거리와 무척 가깝다. 안국동, 재동, 계동, 경운동, 운니동이 맞닿는 안국역 사... blog.naver.com 결론은 이미 늦었더란 것이다. 운현궁 정문으로 들어와 수직사 앞을 지나면 큰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보통 4월 중순이면 느티나무에 새잎이 나기 시작하는데, 올해처럼 터무니없이 '더운' 봄이라면 벚나무만큼이나 섣부르게 잎을 틔울 만도 하다. 하지만 여직 나목인 채다. 느티나무 남쪽 중문으로는 사랑채인 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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