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물 그 사이의 고고함 - 무안연꽃축제

7월 연꽃과 더위가 한창이었던 무안 회산백련지의 연꽃축제의 사진을 올려요. 축제 기간 내내 비가 왔지만 제가 방문했던 마지막 날은 구름이 개고 하늘이 열려 간만에 초록 충전 넘치게 했었죠. 고물 카메라로 제비 잡기 제비 사진 얻고 싶어서 셔터 50번은 눌렀던 거 같지만 그나마 건진건 겨우 하나... 적당한 구름과 바람, 노을이 좋았었던 곳 하.... 저는 찐 역광 러버인가 봅니다 이런 묵직한 역광 사진 나온 거 보면 짜릿함... 짜릿 찌릿 찌리릿 ㅋㅋㅋㅋㅋ 이번 나들이 사진 중에 가장 사랑하는 사진 꽃잎이 떨어져 위태로워 보여도 끝까지 고고하겠다는 결심이 느껴지는 듯해서 참 마음에 들어요 만화에서나 보던 동글뱅이를 온전한 형태로 현실에서 보다니... 세상엔 신기한 게 참 많아요 폰카로 찍은 노을 무렵의 사진도 아름다왔다 동글뱅이 2 축제 폐막의 불꽃놀이도 20초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늘을 수놓기엔 충분했었어요. 한여름의 휴식과 초록 충전을 안겨준 연꽃이 참 감사하다~ 다음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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