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포장마차] 비오는날 포장마차 감성, 다~ 젖습니다.


[종로포장마차] 비오는날 포장마차 감성, 다~ 젖습니다.

비오는날 포장마차에 허겁지겁 들어와 대충 빗물 털어내고, 자리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뜨끈한 오뎅탕에 소주한잔 하는 상상을 해 보신적 있습니까..? 저는 있잖아요, 저런 감성적인걸 꿈꿔왔고 그런게 부러웠습니다. 직접 해보기 전까지요. 사진으로 볼땐 다시봐도 운치있을 것 같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다. 사촌동생이 일년동안 준비한 시험을 마치고 경북 예천에서 서울까지 나를 보러 온게 귀여워서 멋지고 힙한곳에 데려가고 싶었다. 한발 내딛기가 힘들정도로 비가 쏟아졌지만 그 비를 뚫고 종로3가역 까지 갔다. 도착해 보니 비가 너무 많이 와 그런가...그 많다던 포장마차가 싹 사라졌다. 다행스럽게 종로3가 역 근처에 한 두집 영업 하는 것 같아 비도 피할겸 얼른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때쯤 왜 사람들이 안하는지 알았다. 바지 다 젖고, 습하고 포장마차 안에도 비 새고.. 우리도 우리지만 포장마차 사장님도 비 때문에 정신없이 뛰어 다니시고 제 컨디션이 아녔다. 그래도 어쨋든 주문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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