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170] 비야 비야 오지마 Rain rain go away


[원더 170] 비야 비야 오지마 Rain rain go away

더 큰 비 피해가 없길 장마 아닌 우기 지역을 불문하고 무섭게 비가 내린 요즘 비닐하우스 보수하러 가는 아빠랑 원더 둘만 보내기는 영~ 불안해서 엄마도 따라 나섰지 다른 동네 아파트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해서 가까운 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도 오고 논두렁 곳곳에 폭격이라도 맞은 듯 와르르 무너져내린 광경을 보고 있자니 또한번 수해의 무서움을 실감하며 몸서리를 쳤네.... 쌓아놓은 토사가 논을 덮친 상황 (다행히 피해가 크진 않아 보였는데 이건 명백히 논 주인이 아닌 건너편 땅 사용자 관리 소홀로 인한 100% 과실) 세찬 비가 그친지는 꽤 지난 것 같은데도 물 소리가 무시무시해... 콸콸콸 폭포같은 물소리에 자석처럼 이끌리는 원더 물에 빠지면 큰일난다고 손을 잡아 끌어도 물에 빠지면 어떻게 되냐며 자꾸 더 가까이... 아빠는 고장난 전기 설비 고치고 우리는 산모기 쫓아가며 뻘같은 진흙탕이 된 바닥을 조심조심 내딛으며 하나씩 수확 시작! 가지 / 오이 / 깻잎 / 토마토 / 옥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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