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쉽게 갱신이 되나요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이 훨-씬 지났다. 벌금을 내서라도 가야했다. 최근 6개월의 증명시진이 필요했다. 사진찍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지하철 증명사진기계에서 대충 재밌게 찍으려다가 이왕찍는거 예쁘게 찍으라는 언니. ‘30분 성형 여권사진’ 포샵을 해주는 사진관으로 가기로. 지하철증명사진기계랑 오천원차이밖에 안난다길래 축쳐진 몸을 깨워 오랜만에 얼굴에 그림을 그렸다. 집에 아이라이너도 없어서 화장품을 언니에게 빌렸다. 30살 여자맞냐. 얼마만의 미술시간인가. 예쁘다. 생기있어보이네. 언니가 빨래해서 다려놓은 검은색 블라우스도 입었다. 마지막으로 내 필수품 가발까지 장착.(찰칵찰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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