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87번째 자작 시_ 오늘 읽기 좋은 시


<수요미시회>87번째 자작 시_ 오늘 읽기 좋은 시

오늘 읽기 좋은 시 오늘 읽기 좋은 시 부제: 맑은 날 읽어도 좋고 흐린 날 읽으면 더 좋은 시 흐린 날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빛을 그대로 반사하는 거울 같은 하늘 우리의 마음도 구름이 잔뜩 내려앉아 무거워지면 네가 거울이 된다 보기 싫은 내 꼬라지를 비춰주고 그 모습 그대로 반사하는 거울이다 그러다 맞붙어 깜짝 놀라더라도 구름 낀 내 마음을 비춰주는 너는 거울일 뿐이니 내가 어떤 모습을 비출지만 생각할 노릇이다. 앤의 말 : 예전에 길을 걷는데 자꾸 눈앞에서 번쩍이는 느낌이 드는 거다. '번개가 치나?'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고층 아파트 꼭대기의 불빛이 번쩍이는 것이었다. 고층 건물의 안전을 위해 표식 해 둔 조명이었다. '왜 저기서 번쩍이는 빛이 여기까지 오는 걸까?'라는 호기심으로 가만히 바라보았다. 조명이 깜빡거리며 빛을 내 보낼 때 쭉 뻗어나가지 못하고 낮게 내려앉은 구름에 반사가 되어 오히려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서 내 눈앞에서 자꾸 번쩍이는 빛이 보였음을 알아차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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